잠언7장
1-5.
친구여,
내 말을 따르고 내 신중한 가르침을 간직하여라.
내 말대로 행하면 잘살게 될 것이다.
내 가르침은 네 시력만큼 귀하니 잘 지켜라!
그것을 네 손바닥에 적고 심장의 두 심실에 새겨라.
누이를 대하듯 지혜에게 말을 걸고 동무를 대하듯 통찰력을 대하여라.
그것이 유혹하는 여자를 막아 주고 달콤한 말로 나긋나긋 호리는 여자에게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6-12.
나는 우리 집 창가에서 덧문 사이로 내다보았다.
무심한 군중 사이로 정신 나간 젊은이 하나가 보였다.
그는 그 여자가 사는 거리 모퉁이에 이르더니 그 집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저녁이 깊어 땅거미가 내리고 어둠이 짙어져 밤이 되었다.
바로 그때, 한 여자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 여자는 유혹하는 옷차림을 하고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뻔뻔하고 자신만만한 그 여자는 차분하게 집에 붙어 있지 못하고 늘 돌아다녔다.
거리를 다니고 시장을 다니고 시내의 골목이란 골목을 모두 누볐다.
13-20.
그 여자는 그를 부둥켜안고 입 맞추더니 대담하게 그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잔치에 필요한 물건을 다 마련해 놓았어요.
오늘 나는 제물을 바쳤고 서원한 것을 모두 이행했어요.
그래서 당신 얼굴이라고 볼 수 있을까 싶어 나왔는데, 여기 계셨군요!
내 침대에는 새로 산 깔끔한 요와 외국에서 들여온 화려한 이불을 깔아 놓았어요.
향수를 뿌려 놓아 좋은 향기가 가득해요.
자, 어서 가서 밤새 사랑을 나누어요.
황홀한 밤이 될 거예요!
남편은 집에 없어요.
출장을 갔거든요.
한 달 뒤에나 돌아올 거예요."
21-23.
젊은이는 그 여자와 달콤한 말에 홀려 버렸다.
어느새 여자 꽁무니를 뒤쫓는데, 그 모습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송아지 같았다.
숨어 있던 사냥꾼의 유인에 걸려들어 화살을 맞은 수사슴이요,
하늘과 작별인사도 못한채 무작정 그물로 날아드는 새 같았다.
24-27.
친구여,
내 말을 명심하고 단단히 새겨들어라.
그런 여자와 놀아나지 마라.
그 집 근처에는 얼씬도 마라.
그 여자에게 홀려 희생된 사람이 셀 수 없이 많다.
그 여자는 가엾은 남자들을 수없이 죽였다.
그 여자는 지옥으로 가는 길 중간에 살면서, 네 몫의 수의와 잔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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