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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쓰기/욥기

메시지성경 욥기15장.


메시지성경 욥기15장.


1-16.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다시 말했다.

"자네가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그렇게 수다쟁이처럼 헛된 말만 늘어놓겠는가?

한창 진지한 주장을 펼치는데 헛소리나 늘어놓고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겠는가?

자네 꼴 좀 보게!

자네는 종교를 하찮게 여기고 영적 대화를 공허한 험담으로 바꿔 놓고 있네.

자네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바로 죄 때문이네.

자네는 사기꾼이 되기로 작정했군.

자네의 말로 스스로 유죄임이 드러났지 않았는가.

내가 한 말 때문이 아니야.

자네 스스로 자네를 정죄했어!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이 자네가 처음인가?

자네가 저 산들만큼이나 오래 살기라도 했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실 때 엿듣기라도 했나?

자네 혼자만 똑똑한 줄 아나?

우리는 모르고 자네만 아는 게 무엇인가?

우리에게 없는 식견을 자네가 갖추고 있는가?

백발의 노인들이 우리를 지지한다네.

자네보다 훨씬 오랫동안 세상을 경험한 분들이지.

온화하고 부드럽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자네에게는 충분치 않은가?

제 감정에 휘둘려 비난을 일삼고 분통을 터뜨리고 온 힘을 다해 하나님께 대항하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토해 내다니,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한낱 인간이 하나님 앞에 결백할 수 있는가?

여인에게서 태어난 자가 온전할 수 있을 것 같은가?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천사들도 신뢰하지 않으시고 하늘의 흠까지 잡아내시는데, 악을 물 마시듯 하는 냄새나고 더러운 우리 인간들이야 오죽하겠는가?


17-26.

자네에게 할 말이 있으니 좀 들어 보게!

내 생각을 말해 주겠네.

이것은 내가 지혜로운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이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것을 조상들에게서 배워 후대에 충실히 전수했지.

그 조상들이 살던 먼 옛날, 그들은 이 땅을 독차지했네.

하나님의 법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사는 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괴로움 뿐이고, 오래 살수록 사정은 더 나빠진다네.

작은 소리에도 겁에 질리고 원하는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재앙이 닥친다네.

그들은 삶이 점점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포기하게 되지.

그들의 이름은 늘 상황이 가장 안 좋게 풀리는 사람들 명단에 들어 있다네.

다음 끼니를 어떻게 때울지 모른 채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니, 그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심판의 날이라네!

그들은 끝없는 공포 속에 살며 끊임없이 궁지에 물리지.

하나님께 주먹을 휘드르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정면으로 대들며 사사건건 따지고 들다가, 늘 수세에 몰리기 때문이라네.


27-35.

설령 그들이 건강의 화신인 것처럼 말쑥하고 튼튼하고 혈기왕성해 보여도, 결국에는 유령도시에 살면서 개도 거들떠보지 않을 헛간과 삐걱대는 오두막에서 묵을 신세라네.

출세 한번 못 해보고 변변한 존재도 되어 보지 못하지.

그러다 죽어.

그들이 죽음을 모면할 것라고?

어림없는 소리!

그들은 하나님의 입김 한 번에 쓰러져 말라비틀어질 잡초라네.

여기에 교훈이 있네.

거짓에 투자하는 자는 거짓을 이자로 받고, 만기일 전에 투자한 것을 다 회수한단 말일세.

대단한 투자 아닌가!

그들은 익기도 전에 서리 맞아 떨어진 과일, 활짝 꽃피우기도 전에 잘린 꽃봉오리처럼 될 걸세.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은 열매를 만들지 못하는 척박한 땅과 같네.

뇌물 위에 세운 인생을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지.

그들은 죄와 동침하여 악을 낳으니, 그들의 삶은 속임수를 생산하는 자궁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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