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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쓰기/욥기

메시지성경 욥기16장.


메시지성경 욥기16장.


1-5.

그러자 욥이 스스로를 변호했다.

"자네들 말은 이제 물릴 만큼 들었네.

그것도 위로라고 하는 건가?

그 장황한 연설은 끝도 없는가?

무슨 문제가 있기에 그렇게 계속 지껄이는가?

자네들이 내 처지라면 나도 자네들처럼 말할 수 있겠지.

끔찍한 장광설을 그러모아 지겹도록 들려줄 수 있을 걸세.

하지만 난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격려하고 위로하고 안심시키는 말을 할 걸세.

복장 터지게 하는 말이 아니라!


6-14.

큰 소리로 말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어도 도움이 안됩니다.

나는 완전히 꺾였습니다.

하나님, 주께서 나와 내 가족을 완전히 망하게 하셨습니다!

나를 말린 자두처럼 오그라들게 하시고 주께서 나를 대적하심을 세상에 알리셨습니다.

거울에 비친 수척한 얼굴이 나를 노려보며 주께서 나를 어찌 대하시는지 말없이 증언합니다.

주님의 진노가 나를 노리고 주님의 이가 나를 갈가리 찢으며 주님의 눈이 뚫어져라 나를 노려봅니다.

하나님이 내 원수가 되시다니!

사람들이 나를 보고 놀라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들은 나를 경멸하여 마구 때리고 집단으로 공격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만히 서 계시면서 저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시고 악인들이 저 하고 싶은대로 나를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 두십니다.

분수를 지키며 제 일을 감당하던 나를 하나님이 두둘켜 패시고 멱살을 쥐어 내던지십니다.

주께서 나를 표적으로 삼으시고 궁수들을 모아 내게 화살을 쏘게 하십니다.

그들이 사정없이 쏜 화살이 내 몸에 잔뜩 박혔고 창자가 터져 쓰디쓴 담즙이 땅바닥에 쏟아집니다.

주께서 나에게 달려들어 맹공격을 퍼부으시고 성난 황소처럼 내게 돌진하십니다.


15-17.

나는 수의를 지어 입고 흙먼지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내 얼굴은 통곡으로 벌겋게 얼룩이 졌고 눈 밑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보입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 한 사람 해친 적이 없고 내 기도는 진실합니다!


18-22.

오 땅이여, 내가 받은 부당한 대우를 덮지 말아 다오!

내 울음소리를 가리지 말아 다오!

하늘에는 나의 진실을 아는 분이 틀림없이 계실 것이다.

지극히 높은 하늘에는 내 무죄를 밝혀 줄 변호사가 계실 것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우는 동안, 그분은 나의 수호자, 나의 친구가 되어 주실 것이다.

이웃이 이웃의 편을 들듯,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대변해 줄 그분께 내가 호소할 것이다.

이제 몇 해만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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