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7장.
1-6.
"인생은 고역일세.
그렇지 않은가?
종신 중노동형이지.
나는 휴식시간을 간절히 바라는 농장 일꾼이요 삯 받을 날만 기다리는 떠돌이 품꾼 신세일세.
내게 할당된 것은 정처 없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인생, 목적없는 시간들, 그리고 고통의 밤이네!
잠자리에 들면서 '일어나려면 얼마나 남았지?'부터 생각한다네.
밤이 깊도록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면 아주 지긋지긋해!
내 몸은 구더기와 상처딱지로 온통 뒤덮였네.
내 살은 비늘처럼 딱딱해지다가 터져서 고름이 줄줄 흐른다네.
나의 나날은 뜨개바늘의 움직임보다 빠르게 지나가지만 도중에 실이 떨어져 중단되는, 미완성 인생이야!"
7-10.
"하나님, 내 생명이 한낱 입김에 불과한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내 눈은 더 이상 좋은 일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의 눈이 더 이상 내게 미치지 않습니다.
이제는 주께서 살피셔도 내 모습이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증발한 구름은 영원히 사라지고 무덤에 들어간 자는 되돌아오지 못합니다.
다시 와서 가족을 찾아갈 수 없고 차 한잔 하러 친구를 방문할 수도 없습니다.
11-16.
그래서 나는 잠잠히 있지 않고 내 사정을 모조리 다 이야기하렵니다.
드높은 하늘에 쏟아내는 나의 향기는 거칠지만 정직합니다.
바다를 가라앉히고 폭풍을 잠재우시는 듯 내 입에 재갈을 물리시럽니까?
'잠 좀 자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겠지.
한결 기운이 날 거야'하고 말하면, 주께서 오셔서 악몽으로 겁을 주시고 환영을 보내어 기겁을 하게 만드십니다.
이런 생활을 계속해서 견디느니 차라리 이불보 덮어쓰고 숨 막혀 죽는 편이 낫겠습니다.
더 이상 살기 싫습니다!
어느 누가 이렇게 살고 싶겠습니까?
나를 좀 내버려 두십시오!
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낱 연기에 불과합니다.
17-21.
대체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에게 신경을 쓰시고 그에게 마음을 두십니까?
매일 아침 그를 들여다보고 그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피십니까?
나를 좀 내버려 두십시오, 네?
침이라도 마음 놓고 뱉게 해주실 수 없습니까?
내가 죄를 지었다 한들, 그것이 주께 무슨 해가 되겠습니까?
주님은 모든 인간을 책임지는 분이십니다.
나를 괴롭히시는 것보다 더 나은 일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내가 무엇이라고 일을 크게 만드십니까?
그냥 내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 시작할 기회를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이대로 가면 나는 곧 죽을 것입니다.
주께서 샅샅이 찾으셔도, 나는 이미 없는 몸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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